속보 = 기후와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진주시 금산면 주민들이 진주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던 금지초등학교(가칭)예정 터가 전면 백지화됐다.

진주교육청은 28일 금지초등학교(가칭)를 신설하기 위해 금산면 장사마을 일대 3300여평을 매입했으나, 예정 터 이전을 요구한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다른 터를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새로운 장소를 물색한다는 결정은 올바르지만 당초 2007년 3월 개교예정이던 금지초등학교(가칭)의 건립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이로 인해 금산면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금산초등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인해 2부제 수업을 해야 하는 등 교육여건이 악화될 수밖에 없어 당분간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육청은 신설학교 예정 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터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새로운 터를 물색하기로 한 것”이라며 “오는 2007년 3월 개교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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