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완벽한 마무리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전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김병현은 17일(한국시간) 신시내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무사 1루의 위기에서 등판, 3명의타자를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은 2승1패2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 4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한때 6점대 가까이치솟았던 방어율도 3.57로 떨어뜨렸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병현은 1점차 리드에서 마무리로 기용되는등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완전히 되찾았다.

애리조나는 2-1로 앞서던 9회말 두번째 투수 트로이 브로혼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동점 주자를 내보내자 곧바로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김병현은 알렉스 오초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로 나선 디온 샌더스를 공 3개로 간단하게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루벤 리베라를 투수앞 땅볼로 잡아 선발투수 커트 실링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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