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애로사항 공무원이 해결한다

“공장 창업에서부터 신·증설과 인·허가, 세금문제 등 기업을 운영함으로써 초래되는 제반 행정적인 문제점은 우리가 도맡아 처리해 드립니다.”

양산시 공무원이 기업체의 어려움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기업애로 해결사로 나섰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업체들의 공장설립에서부터 정상 가동에 이르기까지 담당공무원을 지정, 세금감면이나 각종 파생되는 제반 문제점들을 말끔히 처리해 주는 공무원 기업체 전담제도를 도입· 시행한다.

이는 현재 시행중인 시의 기업후견인제가 기업체들의 불만을 완전히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판단, 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기업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분석, 파악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각종 행정적 문제 도맡아 처리

이른바 기업인은 공장가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이에 따라 6~7급 실무직원 가운데 환경·세무·기술·행정 등 기업체가 요구하는 각 직렬별 공무원을 뽑아 해당기업체에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1~2주간 기업체에 머물면서 실질적으로 기업체가 안고 있는 고민이나 당면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창업이나 이전 문제의 경우 인·허가 부서 직원이 나서 세제지원이 가능한 방법과 지방세나 국세의 비과세 감면 혜택 등 세제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또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환경전문직이 환경오염배출 시설과 방지시설에 대한 운영실태와 오염물질 배출의 효율적인 진단 등을 통해 환경과 관련, 각종 기술적 지원을 다한다.

영업 정지·납품 차질 등 방지

이를 통해 기업체들의 환경시설 미비에 따른 영업정지나 생산납품 차질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내달 8일까지 공무원 파견을 희망하는 기업체에 대해 조사를 하고, 내달 11일부터 19일까지는 1기당 5~10명선에서 파견희망 공무원을 선발해 기업체에 파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체 파견을 통해 민간부문의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시켜 직원들의 직무능력 혁신을 꾀하고, 기업체들의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와 행정절차 완화 및 전담 공무원의 신속한 지원 등을 통해 명실공히 전국 제일의 기업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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