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완수씨가 3번째 개인전을 마산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28일까지 갖고 있다.

김씨의 작품은 여느 ‘서양화’와는 사뭇 다르다. 한국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관심을 갖게 된 전통춤의 세계를 현대적 표현으로 담아내고 있다.

▲ 김완수 작 <소메(강령탈춤)>.
단청의 오방색을 주조로 탈춤·승무 등 전통춤의 세계를 한쪽 다리를 쳐들거나 어깨춤을 추는 인물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있는 동시에 배경의 ‘여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시 주제로 내세운 ‘아버지의 고향’은 단순히 김씨 부친의 고향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아버지, 즉 우리 선조의 전통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김씨는 설명한다. 김씨는 “그동안 오랜 습작기를 거쳐 이번 전시회에서야 비로소 작품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듯하다”며 “우리 전통춤을 작품으로 살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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