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곡 138편 ‘남강의 노러 ·합창곡 68편 ‘논개의 혼’ 펴내
진주시가 진주출신 작곡가가 곡을 썼거나 진주 관련 내용을 담은 가곡 138편을 한데 모아 가곡집 <남강의 노래>(상· 하권)를 발간하고, 이 가운데 19개의 대표 작품을 모아 음반으로도 출시했다.
이번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직접 자기 고장출신의 예술가곡 작품을 수집 발굴·정리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출신 작곡가가 쓴 아름다운 예술가곡 작품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정신을 높이고 진주문화의 진흥을 위해 추진된 것.
고 이상근 선생 등 지역출신 23명 182편…논개 등 19곡 CD 제작
이 책자에는 총 39명 작곡가의 202편 작품이 수록돼 있는데, 진주 출신 작곡가 23명의 182편 작품이 포함된 것은 물론 악보와 작품의 목록, 작곡가의 사진과 이력 등이 구체적으로 게재돼 있다.
또 진주 출신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고 이상근 선생의 연가곡 ‘님에게 헌정하는 노러 가운데 ‘가는 길’ (김소월 시), ‘나의 사랑’ (김안서 시) 등 가곡 4편과 합창곡인 ‘갑사댕기’, ‘나그네’, ‘시골집’ 등 10여편을 발굴·수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대표적인 가곡인 ‘진주 남강’, ‘진양호’, ‘진주성’, ‘진주 8경’, ‘논개’, ‘촉석루’ 등 19곡을 한데 모아 음반(CD)으로도 출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진주 지역출신 작곡가가 우리나날 가곡사뿐 아니라 음악사에 큰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대가들이란 점을 느꼈다”며 “지역출신 작곡가의 훌륭한 작품이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개천예술제 등 각종 성악 공연에서도 진주 가곡집의 노래를 ‘지정곡’으로 선정해 보급해 나가는 한편, 각종 음악회에도 진주출신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명호 기자
jangcoog@dom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