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지역의 ㅈ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강제로 신청토록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장유의 ㅈ고교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22일 김해교육청 홈페이지에 ‘ㅈ고등학교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충수업 희망조사를 하면서 선생님이 부모님과 상의할 시간도 주지 않고 모두 강제적으로 희망하도록 하고 부모님 사인까지 우리에게 하라고 시켰다”며 “희망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대학 안 갈 거냐’라거나 ‘선생님 화나게 하지마라’고 하는가 하면 ‘보충학습을 하지 않으면 대학 갈 때 원서를 안 써 준다’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보충학습 희망조사서를 받을 때는 방학중 80시간을 한다고 해놓고 뒤에 슬그머니 100시간으로 늘렸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김 모 교장은 “강제로 보충학습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지는 말도록 했다”며 “실제 그같은 일이 있었는지는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3일까지 여름방학을 계획하고 있는데, 방학중 1학년은 80시간, 2학년은 100시간, 3학년은 120시간의 수준별 보충학습을 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부분 7월 15일을 전후해 방학에 들어가며, 방학중 80~100시간씩 수준별 보충학습을 계획하고 현재 학부모 희망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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