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시아청년미술제가 오는 8월 창원에서 막을 올린다.

창원미협·창원미술청년작가회·성산아트홀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청년미술제는 시민들에게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도시 창원의 대표적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996년 창원미술청년작가회가 개최한 용지야외미술제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2003년 성산아트홀과 공동주관한 ‘2003 청년미술제’ 이후 본격적 국제 미술 행사로 발전, 지난해 제1회 아시아청년미술제를 개최했다.

‘담(談)’을 주제로 내건 제2회 아시아청년미술제는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이 미술 자체를 담론의 대상으로 자기 정체성을 논하는 자리로, 미술 현장의 실제와 미래를 토론하며 각기 다른 현실의 아시아 미술 현장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고자 한다.

창원미협 공동주최…야외미술제도

8월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창원미협과 손잡고 행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 지난해에는 실내 전시회만 준비됐으나 올해는 성산아트홀에서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와 창원 작가들의 특별전이 ‘아시아청년미술제’ 주요 행사로 마련되고 용지공원에서 ‘야외미술제’가 동시에 열린다.

또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예술품을 현장에 남겨 시민과 지속적으로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기 위해 성산아트홀 야외마당에서 ‘벤치아트전’을 기획했다. 벤치아트전에 출품되는 작품은 행사 이후에도 그 자리에 남겨 야외마당을 새로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 아동전’을 준비, 외국인 노동자 자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어린이 작품 200여점과 창원 지역의 어린이 작품 20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현재 전시회에 출품할 작가 접수·선정·섭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면·조각·설칟미디어 설칟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청년작가회 관계자는 “미술을 통한 국제 교류로 창원의 국제적 위상 향상과 지역 미술인들의 해외 진출을 꾀하고 아시아청년미술제를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적인 미술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품 관련 문의 및 접수 (055)26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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