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산악용(MTB) 4륜오토바이를 분무전용 방역소독용 오토바이로 자체 개발해 해반천 등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곳의 방역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김해시 보건소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관내 17개 읍면동 17개반과 보건소 2개반 등 모두 19개반(50명)이 분무용 차량과 휴대용 방역기로 하루 오전 오후 2차례씩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내 도심하천인 해반천 등 시민들이 조깅과 산책을 즐기는 일부 하천변은 도로 폭이 좁아 방역소독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휴대용 방역소독기로 방역활동을 펴는 실정이다.

특히 해반천과 주촌면 등 읍면동 지역 하천변과 주요 등산로에는 이용객이 급증하는 반면 모기와 하루살이 등 해충이 많아 시민들이 보건상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김진홍 김해시 보건사업과장은 일부 자치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3륜 오토바이보다는 산악용 4륜 오토바이가 주행 안정성과 효율성이 있다고 판단, 4륜오토바이 1대를 도입해 자체제작한 방역소독기를 장착했다.

시가 제작한 방역소독기는 경운기에 사용되는 388cc 용량의 분무용 엔진에다 분사기와 약품통을 장착해 기존 휴대용 소독기보다는 약품 분사량이 5배 이상되며, 확산반경도 훨씬 넓어 적은 노동력으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과장은 “산악용 4륜 오토바이 방역차량은 기존 3륜보다는 주행안정성이 높아 험난한 지역 방역활동에 적격”이라며 “해반천 뿐만 아니라 신어천도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오토바이 방역차량을 투입해 시민들이 쾌적한 여가선용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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