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들은 현행 프로농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심판판정을 지적했다.

2일 농구 전문 잡지인 <점프볼>이 창간 1주년을 기념, 프로농구 선수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두명중 한명꼴인 51%(57명)가 프로농구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판정문제를 지적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계속된 심판판정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불만정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

심판판정 다음으로 선수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연봉 및 처우(30명·27%), 무리한 경기일정과 운영(14명·12%), 용병제도(8명·7%) 등이었다.

또 선수들은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구단 마케팅을 통한 자립 기반 마련(44명·37%), 홍보(26명·22%), 관중 동원(25명·21%), 경기장 시설(22명·18%) 등을 꼽았다.

용병제도 개선책으로는 가장 많은 47%(56명)가 2명 엔트리에 1명 출장을 제시했고 33%(39명)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외에 3명 엔트리에 2명 출장은 10%(12명), 3명 엔트리에 1명 출장은 4%(5명)였고 폐지해야 하다는 의견(7명)도 있었다.

10억원에 묶여 있는 구단 연봉 상한제에 대해서도 69%(81명)가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선수중 68%(81명)는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농구가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점프볼은 2001년 신년호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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