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켜며 까먹는 심심풀이 땅콩도 콩이다. 죽으로 끓이면 맛있는 녹두도 콩이다. 콩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먼저 대두라고 불리는 콩의 대명사 노란 메주콩, 어린이 발육에 꼭 필요한 라이신이 풍부하고 노화억제 효과가 높은 검은콩, 검은콩의 일종으로 크기가 훨씬 작으며 식용보다는 약콩으로 쓰이는 서목태(일명 쥐눈이 콩)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콩들이다.

껍질을 까먹는 재미가 그만인 풋콩, 고소한 떡고물에 쓰이는 돈부콩, 두뇌활동에 좋다는 완두콩, 남아메리카에서 건너온 강낭콩 등은 밥에 넣거나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다.

소두라고도 부르는 이뇨작용이 탁월한 팥, 콩의 껍질에 둥그스름하게 검은색 반점이 찍혀 있는 것이 양반들의 갓 모양을 닮았다 해서 정승콩이라 불리기도 하는 선비콩, 강낭콩의 한 종류로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울타리콩(울타리 밑에서 쑥쑥 잘 자라 이름이 붙여졌다) 등은 찰밥을 할 때 넣으면 좋다.

팥이나 돈부콩은 불려 삶아서 팥빙수 만들 때 사용하거나 우유와 과일, 설탕을 섞어 얼려 아이스크림으로 만들면 아이들 여름 간식으로 최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