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등 뭇매, 3회 강판…선발 합류 불투명

지난 13일 탬파베이전에서 1년여만에 선발승을 맛봤던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3⅓이닝 홈런 2개 포함, 9안타 1볼넷 1삼진으로 6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 19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콜로라도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곤혼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병현은 이날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지만, 4회 들어 제구력 난조로 뭇매를 맞고 강판, 아쉬움을 남겼다.

0-0이던 4회 김병현은 선두타자 모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타자 테하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새미 소사. 그동안 9타수 무안타 삼진 7개를 잡으며 강한 면모를 보인 새미소사에게 랑데부 우월 솔로포를 허용, 완전히 의욕을 상실했다.

이후 팔메이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기븐스에게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서호프와 파사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2실점했다.

이어 빅비에게 볼넷까지 내줘 1사 만루로 몰린 김병현은 로버츠에게 좌전안타로 추가 2실점을 한 뒤 카바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볼티모어에 2-7로 패했다.

김병현은 시즌 6패째(1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 5.91에서 6.65로 나빠졌다.

김병현은 이날 부진으로 선발진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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