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명소 중의 하나가 된 용지 호수의 분수다. 시원한 물줄기가 한 송이 꽃봉오리 같이 소담스럽다. 초여름의 더위는 서서히 기세를 더해가고 햇살이 따가워서인지 한낮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간간이 부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매미 우는 소리가 나무 그늘에 가득한 오후의 나른한 시간이 6월의 하늘 아래 흐르고 있다.

/문기호(27·여행사진갇경남사진학술연구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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