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에 1-8로 져 침체분위기 지속
초반 태풍의 핵으로 등장하며 프로야구 전체 판도를 바꾸었던 롯데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초반 찾아온 찬스를 놓친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근의 2루타에 이어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무심한 클린업 트리오 손인호·이대호·펠로우가 외야수 플라이로 아웃돼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4회초 두산 선두타자 전상렬에게 안타를 내준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황윤성에게 105m 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얻어 맞아 0-2로 끌려갔다.
5회초에 들어서는 2사 1·2루에서 두산 전상렬에게 좌월 2투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6회 2점을 더 실점한 롯데는 6회말 라이온이 우월 솔로 홈런(115m)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 2안타·2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 8-1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롯데가 1-8로 패해 현대에 0.5게임차 뒤진 5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LG를 5-2로 물리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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