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인문교양/앨런 맥팔레인 지음·이근영 옮김)   = 케임브리지 대학 노교수가 사랑하는 손녀딸이 10년 뒤 읽어보기를 바라며 써내려간 스물 여덟 통의 편지.

가족, 사랑과 결혼, 우정, 존재, 학교와 조직, 신, 즐거움, 돈과 시간, 지식, 정신세계, 인류의 미래 등 영원한 삶의 화두들에 대한 지은이의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 랜덤하우스중앙. 360쪽. 1만900원.

△한국의 색(미학/이재만 지음) = 한국의 색은 깊고 고귀하며 차분하면서도 우아하다. 한복과 보자기의 화려함과 아름다움, 번화가에 넘쳐 흐르는 간판 색상 등은 한국만이 갖고 있는 색상문화다. 한국의 전통색과 현대색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종류를 함께 실어 한국문화 속의 우리의 색을 총망라했다. 일진사. 240쪽. 2만2000원.

△어둠의 저편(장편소설/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임홍빈 옮김) = <상실의 시대>로 세계적 작가로 떠오른 지은이의 데뷔 25주년 기념작품.

밤 12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백설공주 같은 미모의 언니와 머리는 뛰어나지만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동생이 중심이 되어 인간과 사회의 축소판과 같이 펼쳐지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독창적 영상기법으로 삶의 실존적 의미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문학사상. 312쪽. 9500원.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인문고전/박지원 지음·박희병 옮김) = 연암이 그의 가족과 벗에게 보낸 편지글 모음. 이 책의 편지들은 <연암집>에는 실려있지 않은 것으로, 이번에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실린 편지들은 연암이 60세 되던 1796년(정조 20년) 정월에 시작되어 이듬해 8월에 끝난다. 가족에 대한 연암의 지극한 사랑이 나타나 있다. 돌베개. 188쪽. 8500원.

△전반전을 점검하고 후반전을 디자인하라(자기경영/김한준 지음) = 4050세대는 인생의 내리막길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아니라 운동경기에서 전반전을 끝낸 ‘하프타임'이다.

이 하프타임에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후반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며,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또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비즈포인트. 256쪽. 1만원.

△아시아 경제, 공존의 모색(경제경영/박번순 외 지음) = 중국의 성장에 따른 개별국가들의 영향과 대응 분석, 중국의 성장에 따라 형성되는 동아시아 경제질서 및 생산구조 분석,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아시아의 협력방안 모색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부상이 동아시아 경제에 주는 의미를 다각도로 파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700쪽. 2만5000원.

△반 고흐, 영혼의 편지(미술교양/반 고흐 지음·신성림 옮김) = 고흐는 37년의 짧은 생애동안 지독한 가난, 고독, 예술에 대한 끝없는 집착, 발작, 요절 등으로 극적인 삶을 살면서 강렬한 작품을 남겼다.

그에게 네살 터울의 동생 테오는 친구이며 후원자였고 동반자였다. 테오에게 일기 쓰듯 쓴 편지가 668통이나 된다. 그 편지들과 가족, 동료인 고갱과 베르나르에게 쓴 편지가 실려 있다. 예담. 312쪽. 9800원.

△군중심리(심리학/귀스타프 르 봉 지음·이상돈 옮김) = 군중의 일반적 특성과 정신적 통일성을 주요 항목으로 다뤘다. 세부적으로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 사상 추리력, 상상력,의견과 신념, 지도자들이 사용한 군중설득 수단, 군중의 분류 등을 언급하고 있다. 간디서원. 268쪽. 1만20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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