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육체피로 덜한 사무직 원해

김해지역 장애인들은 사무직 근무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장애인들의 소득향상을 통한 복지증진 도모를 위해 최근 관내 18세 이상 근로가능 장애인 6249명 중 304명을 대상으로 8개 항목에 대해 ‘장애인 구직희망’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구직 희망자 성별로는 남자 197명(65%), 여자 107명(35%)이 참여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45명(14%), 30대 77명(25%), 40대 108명(36%), 50대 67명(22%), 60세 이상 7명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가 130명(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76명(25%), 초등학교 45명(15%), 대학졸업자도 43명(1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직종별 선호부서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6%인 48명이 사무직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계분야 직종이 13%인 40명, 컴퓨터 정보처리 및 섬유·신발이 각각 31명과 30명, 공예 26명, 영업판매 22명, 제과·제빵 18명, 운전 10명, 기타 7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체 등에 취업대상의 이력사항을 동봉한 시장 서한을 발송하는 등 올말까지 ‘전자상거래 고객서비스 센터’를 설치해 100명의 장애인들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또 삼방동 장애인 복지관과 삼계동 종합복지관에 50명 규모의 보호작업장을 설치, 장애인들에게 일감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종주 장애인 복지담당은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으로 인해 보수를 덜 받더라도 육체적 피로도가 덜한 사무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애인들의 고용확대는 물론 앞으로 여성 장애인들에게는 창업위주의 일자리 확충사업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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