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다. 갈 데까지 가 보겠다’는 모험적 말을 확 줄인 게 ‘죽어도 고’입니다. 고스톱판 전용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판에서 ‘죽어도 고’를 호기롭게 외칠 땐 나름대로 자신이 확 서는 점수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죽어도 고’를 입에다 직접 올리어 쓰지는 않아도 무성(無聲) 행동말로 쓰는 데가 있습니다. 수입 밀가루 먹자판이 그런 곳입니다. 고스톱판의 희망(?)과는 달리 농약중독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성이 뻔한데도, 그리고 실제로 바구미를 넣어 두면 사흘만에 죽고 마는 독분(毒粉)임이 분명한데도 ‘죽어도 고’식으로 열심히들 먹어대고 있으니 기막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달 29일, 합천에서 열었던 ‘우리밀사리 문화마당’ 행사는 참 뜻있고 구수했습니다. 우리밀로 만든 ‘먹을거리 나눔마당’에 더 많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참여토록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밀 제품 사 주기에

적극 나선 경남농협이여

비록 좀 때 늦었다 해도

고맙네요, 박수 보내네요

‘우리농’

서정홍 국장께도

글 노고 치하를 보냅니다.

/전의홍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