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 자연환경조사

거제지역 무인도와 합천·의령의 지형 경관과 자연생태계가 빼어나고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음이 확인됐다.

이는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생태계 35곳 소권역에 대해 자연 환경을 조사한 결과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천과 의령 지역에서는 얼룩새코미꾸리와 구렁이·개구리매 등 멸종위기동물 11종류가 살고 있으며 그밖에 조류와 양서·파충류, 어류, 저서무척추동물 등이 모두 262종 있다. 특히 거제 지역의 추자도 둘레 무인도에서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동물뿐만 여태 발견되지 않은 미기록종이 많이 발견돼 해양무척추동물의 다양성이 매우 높았다.

화도, 절명서, 윤돌도 등 무인도서에서 이번에 발견된 미기록종은 모두 10가지 남짓 되는데 이끼벌레류와 세이마뿔딱총새우류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멸종 위기 동물인 매와 솔개가 이곳 무인도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안무척추동물상도 다양해 해암서 221가지 절명서 218가지 화도에서 189가지 무척추동물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이번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를 ‘생태자연도’ 작성에 기본자료로 삼고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자연환경 문헌 DB에 올리며 정부나 민간의 각종 개발사업 계획수립과 자연환경보전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형·문헌정보화와 지도화 작업을 통해 CD로 만든 다음 전국 국·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을 비롯해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얼룩새코미꾸리는 몸이 길쭉한 원통형인데 머리가 위아래로 납작한 민물고기며 이끼벌레류는 크기가 0.5~3.5mm정도인데 보통 갈색이며 긴 털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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