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중공군 인해전술의 막대 피해국인 우리나라가 55년 뒷세월에는 값싼 중국 김치의 ‘미해(味海)전술’ 공략에 직면하여 일본에 이은 새 적(敵)을 맞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무캄 도전 때부터 이미 알 만하게 켜졌던 빨간불이 하나 더 는 것입니다.

김치야말로 누가 뭐래도 세계가 인정한 ‘KIMCHI’ 표기대로 종주국 한국의 고유식품입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는 적이 호시탐탐 노려대고 시장을 어지럽히며 파고드는 상략(商略) 앞에서 우리네 김치 성채가 과연 끝까지 온전할지 여부는 장담을 못하게 돼 있습니다. 이런 국면은 불안 지경을 지나 이미 위기쪽으로까지 와 있습니다.

김치 업계가 고전을 겪는 판국에, 적 퇴치 참호라도 파야 할 판국에 홈플러스 창원점이 값싼 중국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켰다는 것은 분명한 ‘이적행위’입니다. 지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사진 찍을 때 요청하는 말

“자, 찍습니다. 김치하세요”도

이젠 서리 맞을 성 싶네

그 미소 안 나올 성 싶네

이봐요

홈플러스 양반

‘혼(魂)’ 플러스는 왜 모르오?



/전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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