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소홀히해 사태 악화”

속보 = 학교에서 고의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주지역 중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13일자 4면 보도>

특히 도교육청은 사건 경위를 파악한 해당 학교가 진주시교육청이나 도교육청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고 학교측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밝히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 인성교육 담당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는 물론 지역 교육청을 통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학교측은 문제를 잘 처리하려다 보니 보고가 늦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학교 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의 경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교육청 등에 알리도록 하고 있고, 보고의 일차적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다”며 “유관기관 협의체도 구성돼 있고 해서 문제가 알려지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텐데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다 보니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사건 경위와 학교측의 보고누락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면 학교의 생활지도를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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