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앞들엔

구름이 살짝 끼고

바람은 살랑이는데

전부 꽃들 뿐이네

아…덧없다.

풍요로웠던 관향의 향기가

드넓은 들판에 묻혀버렸나 보다.



작년 봄 하동의 악양 들판에 핀, 자운영

꽃을 안개 낀 배경으로 기록했다.

정말 정이 넘치는 곳이다.

/최태순(한국사진작가협회 창원지부 회원·실루엣 사진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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