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화책 어떤게 좋을까요

Q)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만화를 더 즐기는데요. 만화책을 읽혀도 될지, 어떤 만화책을 읽혀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A) 요즘은 좋은 만화도 많이 나오고 있고, 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요. 동화는 글자도 많고 만화하고는 구성이 많이 다르고요. 만화는 글자를 일일이 읽지 않고 건너뛰어도 그림으로 연결이 가능하므로 훨씬 읽기가 쉽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데요. 어른들은 동화나 지식 책을 만화로 된 것으로라도 읽으면 낫겠지 싶어 여러 가지 만화를 아이들에게 안겨줍니다.

그런데 만화도 역시 작가가 원작의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하여 재창작을 하는 것이므로 작가의 관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용이 건전한지, 그림이 선정적이거나 지나치게 흥미 위주는 아닌지, 만화를 읽는 어린이를 배려하였는지를 살펴보고 권했으면 하고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만화에만 익숙해지면 글자만 있는 동화책을 답답해하고 읽기 싫어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자기 학년에 맞는 좋은 책을 열심히 보면서 만화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 회에서는 만화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많이 권하지는 못하겠어요. 어머니께서도 함께 읽어보시면서 아이와 좋은 만화를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캄펑의 개구쟁이1,2>(오월), <도시의 개구쟁이>(오월), <깨복이>(게나소나), <외뿔이>(게나소나), <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파랑새어린이). 만화 그림책으로,<산타 할아버지>(비룡소), <곰>(비룡소), <산타 할아버지의 휴가>(비룡소), <못 말리는 종이괴물>(아이세움), <바람이 불 때에>(시공주니어) 등을 권합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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