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복지사업 시안팎서 호응

오근섭 양산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은 향후 10년 뒤 양산의 밑그림인 시 도시발전 기본 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그는 재임 1년동안 많은 시책 중에서도 주로 서민 복지행정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한 단계 더 높여 가는, 한발 더 앞서가는, 한번 더 찾아가는 의미의 3플러스 복지사업은 추진 1년 만에 이미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체감하는 서민복지를 위해 생계곤란 저소득층과 불우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후원자와의 자매결연 사업을 벌여 350여 불우세대가 520여명의 후원자들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등 혜택을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신도시 개발에 편승, 10년 넘게 끌어오던 양산 동면-부산 노포동간 1077호 지방도 부산구간 확장포장 사업의 올 하반기 조기착공을 위해 부산시와 담판을 짓고 협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깔끔하게 해결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유산공단 진입로 도로 확장포장 사업과 아이디어 시책인 도로변 정비사업을 추진해 시가지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역점추진 ‘웅상읍 분동’ 표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는 기업체 후견인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소규모 점포 이용 늘리기, 각종 물품 구매때 지역업체 이용하기 등 6대 분야 55개 시책을 착실히 추진해 오고 있다.

관내 76개 기업체에 123억원의 중소기업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 결과 지난 5월 중국해외시장 개척활동에서 2493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교육·문화도시의 불모지란 오명을 씻기 위해 올해 16억원을 들여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오고 있으며, 물금읍 가촌부대 터에 75억원을 들여 1000석 규모의 시립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 자신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8만 웅상주민들의 숙원인 웅상읍 분동문제와 시의회와의 힘겨루기식에 의한 잦은 마찰로 지역현안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도시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데 비해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뒤따르지 못해 주민불만이 가중되고 있고, 이마저 대부분 국·도비 지원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그가 풀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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