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보호지역내 행위 신청 불허 촉구

"습지보호지역 내 행위 신청을 불허하라."

전국녹색연합은 8일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지역 내 명지대교 건설 행위허가 신청을 불허할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녹색연합 대표단은 이에 대한 낙동강환경유역청의 답변이 나올 때까지 환경청장 회의실에서 무기한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다.

녹색연합은 청장과의 면담에서 "동양최대 습지보호지역이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유역의 핵심권역인 을숙도를 통과하는 명지대교를 건설을 막기 위해, 마지막 행위허가인 습지보호지역 해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명지대교 건설 행위허가를 위해 습지보전지역 해제가 이루어 질 경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습지보전지역 해제이며, 이는 보호구역 해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7일 부산시청 앞에서 명지대교 건설 중단 및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를 위한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을숙도와 낙동강하구둑에서 '을숙도를 살려주세요' 대형 애드벌룬 및 피,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날 농성장에는 최승국 녹색연합 본부 협동사무처장, 최종석 부산녹색연합 대표,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한승우 인천녹색연합 사무국장, 정호 광주전남녹색연합 사무국장 등 녹색연합 활동가 10인이 참여하고 있고 낙동강 환경유역청 앞에서는 전국녹색연합 활동가 30여명이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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