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에게 객관적 보도상 팩트의 중요성을 안 가르쳤을 리 만무하다고 봐야 할 세계신문협회(WAN) 서울총회에 참가했던 각국의 유명 신문인들이 남긴 불성설(不成說)들은 곱씹을수록 부아가 치밉니다. 개빈 오라일리 세계신문협회장(대리)의 “독자의 신문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민주세계 어디서도 흔한 일이 아니다”라는 말 몇 마디에 고무된 수구신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추어댄 괴(怪)춤이야말로 가칭 <월드 독(dog) 데일리 뉴스> 1면 머릿기사가 되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수구신문들의 꾐에나 빠진 듯, 한국 신문법의 실상도 모르고, 팩트도 외면한 채 남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한 간섭에게 안겨 주고픈 골림말이 있습니다. ‘×도 모르고 탱자 탱자한다’가 그것입니다. 세계신문협회 서울총회 창경궁 ‘니나노 뒤풀이’ 몰상식을 아는 이라면 ‘WAN+수구신문’이 연출한 헬렐레 소극(笑劇)에 십중팔구가 실소와 분노를 했지 싶습니다.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편’

한국신문협회여 할 말 없소?

경품 살포, 시장 독점 신문

폐해를 WAN이 알게 했소?

‘완(WAN)’하고

‘완(玩)’하고라도 만났나?

‘희롱(玩)’이 지나쳤소이다그려.

/전의홍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