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비타민C 덩어리

날이 점점 무더워지면 우리 몸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물을 찾게 된다. 우리 몸의 이러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여름철 과일들이다. 여름철 과일들이야말로 신체가 필요로 하는 수분은 물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들의 공급원으로서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여름철 과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달콤한 향기와 함께 마치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빛의 참외가 우리의 발길을 당기는 계절이 요즘이지 싶다.

참외는 여름철 과일 중에서도 수분이 많은 과일로 잘 알려진 수박 못지않게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한 과일이다. 섬유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포도당과 과당이 가식부분에 고루 함유되어 있어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몸에서 흡수가 빨라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며 수박에 비해 단맛이 강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참외에는 아주 소량의 칼슘과 인이 들어있으나 칼슘의 흡수가 잘되게 하는 비율로 들어있으며 칼륨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참외를 많이 먹으면 오줌이 잦아지는 이유가 많은 양의 수분 때문만이 아니라 칼륨의 함량도 높기 때문인 것이다. 참외는 또한 수박보다도 2배나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여름철 과일인 포도나 복숭아, 자두에 들어있는 비타민 C 양보다도 많은 양으로서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손색이 없다.

참외는 속과 껍질을 제거하고 얇게 썰어 간장이나 소금물에 절여서 제품화할 수 있으며 완전히 성숙한 참외는 생으로 많이 먹고, 미숙과의 경우 쓴맛 성분인 에라테린을 최토제로서 제약의 원료로 쓰거나 된장에 넣어 여름철 밑반찬의 장아찌로도 사용된다.

◇ 참외화채

△ 재료 : 참외 2개, 물 1컵, 설탕 2큰술, 체리, 탄산수 500cc, 레몬즙

△ 만드는 법 : 1. 참외는 껍질을 벗겨 속을 털어내고 삼각모양으로 얄팍얄팍하게 썬다.

2. 체리는 꼭지를 잘 딴 뒤 깨끗하게 씻어둔다.

3. 볼에 탄산수, 설탕시럽, 레몬즙을 넣고 섞는다.

4. 화채그릇에 참외를 담고 3번의 시럽을 붓고 체리로 장식을 한다.

◇ 참외요구르트

△ 재료 : 참외 1개, 복숭아 1/2개, 체리 1개, 호두 1/2개, 발효요구르트 1/2컵, 꿀 2ts

△ 만드는 법 : 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2등분하여 씨를 빼고 속은 떠낸다.

2. 복숭아와 1의 참외 한쪽을 네모나게 잘게 잘라서 차갑게 냉장시킨다.

3. 요구르트에 꿀을 타서 섞은 뒤 2의 재료를 같이 섞는다.

4. 1의 남은 참외 한쪽에 3을 담고 체리와 호두로 장식을 한다.

/박혜진(창신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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