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순
<시와 비평> 신인상 수상자로 전선혜·한영순씨가 선정됐다.

반 연간 종합문예지 <시와 비평>은 최근 ‘2005년 상반기 제10호’를 펴내면서 김선학 동국대 교수와 박태일 경남대 교수의 심사로 전씨의 시 <귀농, 그 집으로>와 한씨의 시 <아버지>를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전씨의 시는 대부분 복합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복합구조를 비약과 무리 없이 시의 구조 속에 연결시키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지리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씨는 직장 생활을 하다 2000년께 귀농해 그 경험을 시에 녹여내고 있다.

전선혜
전씨는 “귀농해서 느끼는 것, 생명 파괴에 대한 것 등을 아궁이 앞에서 불을 때고 또 마늘을 심는 일상 속에서 시로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띠앗’ 동인인 한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일상적인 상태가 곧 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씨는 “일상에서 평범하게 겪어오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을 붙들고 싶었다”며 “아버지·어머니 등 주위 이야기를 시에 옮기고 있으며, 용기가 나면 언젠가는 사랑 이야기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4일 권환문학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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