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대학들은 15일 2002학년도 정원 조정안을 일제히 발표했다. 2002학년도 정원조정에서 도내 대학들은 전통적 인기학과인 사범대 등의 입학정원은 동결키로하는 대신 정보통신공학 등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IT분야에 대한 모집정원은 대폭 늘이기로 했다.

경남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국제언어문화학부 등 5개 학부에서 신입생 정원을 50명 줄이는 대신 정보통신공학부에 50명 정원의 인터넷정보공학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야간에서도 경영.벤처창업학부 신입생 정원을 각각 10명씩 감축하는 반면 정보통신공학부 인원은 20명 늘인다.

창원대는 내년도에 30명 정원의 문예창작과를 신설키로 했으며, 역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모집인원을 50명 늘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원대는 체육학과 등 10개 학과군에서 165명의 신입생을 증원키로 했다.

경상대의 경우 2002년도에 현재 건설공학부를 건축학부와 건설공학부로 각각 분리할 계획이며 특히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의 경우 5년제 학과 설립을 추진중이다.

또 인문대학 국어국문.한문학과군 등 어문학과군을 과로 학과분리키로 했고 농업공학부를 농업시스템공학부로 명칭을 변경할 방침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인문.자연과학 계열의 신입생 증원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신 수요가 급증하는 IT분야에 대해서는 당분간 신입생 정원을 늘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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