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숫대, 뻥대 한 짐으로 반나절에 지은 집으로, 누워서 발 뻗으면 발목이 벽 밖으로 나가고, 멋모르고 일어서면 모가지가 지붕 밖으로 나간다던 흥부네 집일망정 오늘날의 영세 무주택자들에게는 대궐로 여겨질 법도 합니다.
서울에선 ‘다둥이’네가 임대주택 우선 지원 ‘시책(市策)’ 덕을 톡톡히(?) 볼 모양입니다. 저출산 그늘에 볕도 들게 할 기제(機制)로서 약속 이행만 틀림없다면야 명책(名策) 반열엔 들 성싶습니다.
‘벽 선 공간’ 갈망 두 연인
친구의 아파트 빌렸던 날
주인에게 몸 앗긴 여주인공
등장 소설 <제8요일> 닮은
무주택
그 설움 <제8요일>이
발 못붙일 날은 그 언제?
/전의홍
고정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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