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 이후로 나는 손주에게 밥을 떠먹여 줄 때엔 “자, 냠냠해. 꿀꺽해” 하던 소리를 하지 않고, “자, 냠냠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어린 것이 떡잎 때부터 ‘꿀꺽’이라는 말을 입에 담게 될까 봐 두려워져서 말입니다. 노조 간부들의 비리가 고구마 줄기에 달린 고구마처럼 잇달아 딸려 나오고 있습니다. 끝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옛말 ‘탄도괄장(呑刀刮腸)’을
노조간부여 잘들 새기라
‘칼 삼켜 창자 도려내다’
즉 ‘개과천선하다’ 그 뜻
돈 꿀꺽
욕심 치밀 때마다
칼 삼키는 맘으로 새기라.
/전의홍
고정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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