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이 15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구장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이날 낮 12시 서울 워커힐호텔에 소집된 김도훈(전북 현대).고종수(수원 삼성).이영표(안양 LG) 등 13명의 국내파 선수들은 오후 3시30분께 미사리구장에 도착해 가벼운 달리기와 경기장 절반을 사용하는 미니축구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해외파들이 합류하지 않아 전체적인 전술훈련은 없었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 비가 뿌리는 가운데서도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허진 대표팀 언론담당관은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이 20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해 다음 주가 돼야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며 “훈련은 기본적으로 오전과오후로 나누어 실시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대학팀 등과의 연습경기는 일정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이날 오후 프로구단 감독들과 만나 선수 차출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또한 이 자리에서는 히딩크 감독과 수원의 김호 감독이 만나 고종수의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 문제를 협의한다.

한편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사리구장에는 10여명의 여고생팬들이 나와 대표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