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GA투어 SK텔레콤오픈 내일 개막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30만달러)이 17일부터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 72)에서 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97년부터 개최해오던 SK텔레콤클래식대회가 올해부터 APGA 투어 대회로 승격되면서 대회 명칭을 바꾼 SK텔레콤오픈은 APGA 투어 상금 랭킹 70위 이내 및 국내 상금 랭킹 70위 이내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 투어 강자들은 물론 최경주(31.슈페리어)와 김종덕(39)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우승상금 4만8450달러를 차지할 후보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들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와 시즌 개막전 매경 LG패션오픈 우승자 최광수(40.엘로드), 아시아 투어 최다승자 강욱순(35.삼성전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남신(42) 등이 꼽힌다.

최경주는 본바닥 PGA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각오이지만 등 근육이 뭉쳐있고 시차 적응 등으로 컨디션이 다소 처져 있는것이 걸림돌.

최광수는 시즌 2연승으로 국내 1인자임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다짐이고 강욱순과 박남신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내줄 경우 최광수의 독주를 허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태국의 희망 통차이 자이디(32)와 테드 오.위창수 등 APGA 투어 멤버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골프대회에 갤러리가 부쩍 늘어난 점을 감안해 레슨클리닉.퍼팅대회.칩샷대회 등 다양한 갤러리 대상 행사와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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