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심(상무)이 2001 국제사격연맹(ISSF) 서울월드컵대회 더블트랩에서 준우승했다.

이은심은 15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더블트랩에서 본선 108점을 쏴 3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36점을 추가, 합계 144점으로 수잔 발로(146점.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 여자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딴 박정희(한빛은행)에 이어 한국에 두번째 메달을 안겼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15위, 지난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했던 이은심은 이날 준우승으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결선에 오른 손혜경(창원시청)은 합계 141점으로 4위, 이보나(상무)는130점으로 6위에 각각 자리했다.

또 여자권총의 세계 1인자 타오루나(중국)는 25m권총에서 본선 589점을 명중시킨 뒤 결선에서 104.3점을 추가, 합계 693.3점으로 팀동료 천잉(689.5점), 스베틀라나 스미노바(684.3점. 러시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오루나는 지난달 애틀랜타월드컵대회우승에 이어 2개대회 연속해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여사수임을 재입증했다.

한편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의 부순희(한빛은행)는 결선합계 682.2점으로 6위에올랐고 최금란(창원시청)은 본선 579점으로 9위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또 남자 10m 러닝타깃에서는 알렉산더 블리노프(러시아)가 주니어 세계신기록인합계 685.3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는 마리오 크노글러(701.3점.오스트리아), 남자 더블트랩에서는 왈튼 엘러(192점.미국)가 각각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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