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회 발족 후 상인들 대면 서비스 인식 제고

마산 어시장이 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6개 상인회를 통합한 ‘마산어시장번영회’ 발족 이후 활어골목 안 방송을 통해 상인들에게 대면 서비스 인식을 제고하는가 하면 이번 달부터는 점포 실태조사로 상인들 면면과 매출을 파악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시장 활성화의 큰 몫을 할 주차장 확보를 위해 마산시와 협의하고 있다. 시와 번영회는 주차장 예정지로 옛 가고파 회센터 자리와 해안도로변 어시장 종합상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번영회 측은 어시장 규모와 고객 편의를 고려해 주차장을 두 군데로 나눠 줄 것을 건의하고 있지만 시는 예상 소요비용 150억 중 올해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이 80억~90억원에 머물 것으로 판단, 터 매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매출 파악·주차장 확보 등 상권 살리기 분주

그러나 올해 안으로 터 매입을 60% 수준에서 마무리하고 우선 평면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5000평 규모의 5층 타워주차장 건립을 일단 상정해 놓고 있다.

번영회는 상인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조만간 토론회를 열 생각이다.

상인들은 또 환경정비 사업시한을 6월 말까지로 잡고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시장 중앙을 점거해 고객 이동에 불편을 주거나 소방차와 물류 차량 진입에 방해가 되는 10곳에서 20곳 사이 노점은 인근 어시장인 정우상가 앞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정우상가의 옥상 주차장 위에 복층 주차장을 따로 마련해 고객 이동이 늘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마감하기로 한 실태조사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나가기로 했다. 현재 300여 점포가 실태조사에 응했다. 실태조사는 △업종 △대표자 연령 △종사자 수 △사업자 등록 유무 △점포 건축물 △점포 평수 △올해 매출 등과 아울러 마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구축과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한 각 점포의 소개와 상품설명을 담고 있다. 어시장 홈페이지는 9월 즈음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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