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처럼 생긴 모양의 연대 짜임 동아리인 김해시 상동면 수질개선대책위원회(위원장 윤한주)가 올 3월, 상동면 대포천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던 날은 그곳 주민들은 물론 오염 정화 필터꾼 미나리꽝들과 돌아온 물고기들까지도 기뻐 춤춘 날이었습니다. 그 정화 위업 뒤안길의 일사(逸事)들은 어느 것 하나 경탄의 대상이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대포천 그 개가(凱歌)에 맞물리어 상찬해 주고픈 ‘그물 활동’ 연대가 있습니다. ‘경남하천네트워크’입니다. 비록 출범은 늦었으되 대포천 위업 정신을 전국에 알려 고취시킴에 공이 참 컸습니다. 최근 마산YMCA 하천탐사반이 산호천 오염도 탐사를 의욕적으로 벌여 어디가 어찌 썩었으며, 오염원 차단은 또 어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노력도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죽은 자식 뭐 만지기다’ 하는 속담을 무색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생명력 잃은 거대 하수구

시궁창된 마산 산호천에

창원 토월천 노란 창포꽃

그런 꽃밭이 어우러지게

와이(Y)여

마산 YMCA여

시궁쥐 되더라도 땀 흘리라.

/전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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