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통용 맞춰 이미지 제고 ‘구슬땀’

창원 상남시장이 다음달 1일 재래시장 상품권 통용에 발맞춰 주차 편의를 돕고 수산물을 강화하는 등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25일 상남시장 번영회에 따르면 창원 재래시장 상품권인 ‘창원사랑 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100여 곳으로 장기적으로 미분양 점포까지 합치면 70%를 웃돌 예정이다. 이에 앞서 상남시장 안 상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권 관련 설문조사에서 65%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이번 상품권 통용을 계기로 시장 활성화의 의지를 내보이려는 분위기.

이와 발맞춰 상남시장 번영회는 다음달 말까지 남문과 북문에 주차증 발급 기계를 설치해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이 실제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과 일치하게끔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번영회는 주차증 교환권을 찍어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크게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종목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명절 제수용품과 수산물을 강화할 방침이다. 번영회는 1층 수산물 코너를 강화하기 위해 시에 배수처리를 원활히 할 시설물 설치를 요구해 허가받은 상태다.

5일장과 상생하기 위해 주차장을 제외한 시장 테두리에 비와 햇볕을 막을 수 있는 차양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또 물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한 승강기 설치도 시와 상의하고 있다.

김명철 회장은 “모든 중심은 고객에 있다는 마인드를 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상남시장이 ‘편리한 시장’‘주차하기 좋은 시장’‘옛 정이 남은 시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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