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한들할배와 속실할배의 대화. “올 여름 내내 자네 실성했다지? 발가벗고서 안경집 달린 허리띠만 매고 탕건 쓴 채 거울 앞에 왜 섰었던고?” “영 벗은 건 아니었네.” “그럼 왜 자네 큰 양물 소문이 났지?” “우리 맏이가 걸어 둔 팔 없는 난닝구가 하 신기해 양 팔구멍에 다리를 넣었지. 그래서 목구멍으로 양물이 나왔지. 그놈 우체부가 그때 문만 안 열었어도….”
그런 난닝구 차림 50대가
시내버스에 버젓이 앉아서
요새 처녀들 노출 심하다고
흉보다 노파에게 혼났다네
“이 보소.
누가 뉘 흉을 보능교?
자기 몰골부터 상놈이구먼.”
/전의홍
고정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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