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상남시장 등 5개 시장서 사용 가능

창원시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발행할 ‘창원사랑 상품권’은 해당시장 점포 10곳 중 7곳에서 쓸 수 있다.

상품권 통용을 알리는 펼침막이 창원의 명서시장에 붙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상품권 확정안 앞 뒷면./유은상 기자
24일 창원시에 따르면 우선 일차적으로 상품권을 통용할 상남시장·토월시장·가음정대상갇가음정시장·명서시장 등 다섯 개 시장 전체 점포 689개 중 상품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점포는 496개로 가맹률이 72%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육성 특별법에 의거, 상인회(구 번영회)에 등록돼 시에 집계된 상인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10곳 중 7곳 이상의 점포에서 상품권을 받기로 했으며 상품권이 실제 통용되면 가맹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가형 재래시장으로 비교적 고액의 물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고려해 3만원권과 5만원권을 포함, 5000원권과 1만원권까지 모두 네 종류로 발행할 ‘창원사랑 상품권’은 화폐공사가 제작하고 경남은행과 농협중앙회가 판매한다. 모두 10만매 13억5000만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며 △5000원권 5만매(2억5000만원어치) △1만원권 3만매(3억원어치) △3만원권 1만매(3억원어치) △5만원권 1만매(5억원 어치) 등이다.

소비자는 경남은행(가음정동·신월동·한마음·명곡·시청지점)과 농협중앙회(창원시지부·남양동·사파동·봉곡지점)에서 돈을 주고 상품권을 구입한 후 5개 시장의 상품권 가입 점포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로 바꿀 수 있다. 상인들은 소비자에게 받은 상품권을 은행에서 계좌로 이체 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없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상품권을 들고 오는 소비자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는 동시에 단 몇 천원이라도 에누리를 줘 상품권 사용에 혜택을 주도록 권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산이 더 확보되면 소비자가 상품권을 구입할 때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등 상품권 구매 의욕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이달 초 485명의 상인에게 상품권 발행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385명 79%에 해당하는 상인이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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