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컴퓨터 생겨 너무 좋아요”

골육종 3년째 투병 중인 윤예경 양에 노트북 선물

LG전자 임직원들이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생애 최고의 소원’을 들어줘 화제다.

LG전자를 방문한 윤예경 어린이가 노트북PC 생산라인 견학중 자기 얼굴이 그려진 자신만의 노트북을 깜짝선물로 받고 활짝 웃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달부터 경남을 비롯해 서울·경기·충청·전남 등지에서 7명의 난치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난치병 어린이들의 병문안과 생애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주기 위한 소원성취 프로그램인 ‘LG Make A Wish’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골육종·백혈병·악성림프종·근이영양증 등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7명, 하반기에 8명의 소원을 들어줄 예정이며 어린이 한명당 임원 한명과 해당부서 직원 7~8명이 팀을 이뤄 올해 모두 12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LG Make A Wish’활동은 임원 급여의 1%와 이와 동일한 회사 기부금을 통해 모은 임원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 기금은 지난해말 한국복지재단에 기부돼 보육원 등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임직원 12명은 지난 23일 골육종으로 3년째 투병중인 윤예경(여·11) 어린이에게 LG전자 노트북을 선물했다.

이날 예경 양이 받은 노트북은 겉면에 자기 사진이 새겨 있고 바탕화면에는 두달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의 사진이 깔려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노트북 생산라인 견학 과정 중 깜짝 선물로 전달됐다.

이밖에도 LG전자 자원봉사자들은 예경이를 위해 잔디운동장에서 고무동력기를 함께 날리고 특별한 만찬을 준비하는 등 생애 최고의 날을 만들어줬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진주에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의 제주도 가족여행 소원을 이뤄줬으며 잠수함 타기 소원이나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만남 등의 소원을 들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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