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고철에다 각종 쓰레기...죽은 고기 투기까지
오는 31일 ‘제 10회 바다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바다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속에서도 관계기관과 공사주체들의 무관심으로 마산 앞바다의 오염이 계속 심해지고 있다.
마산시 오동동 마산기선망협회 앞 바다에는 금어기 해제 시점인 내달 30일에 맞춰 어선들의 수리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수리중에 빠뜨린 각종 고철덩어리와 배에서 나온 물건들 때문에 바다 속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
인근 어민들에 따르면 죽은 고기들이 바다에 버려지는 일은 흔한 일이며 이 때문에 바다가 깨끗해질수 없다고 말했다.
부두 공사중인 오탁방지막이 허술한 것도 문제였다. 인근의 한 기업이 창원시 귀산동 제 4부두와 5부두사이에 모래 부두를 만들면서 설치해놓은 오탁방지망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7일 본지가 보도한 제 5부두 하역작업장 아래에도 고철이 그대로 널려 있으며, 이를 확인한 관계기관이 행정조치를 했다고 했지만 이후 현장을 조사한 환경단체 따르면 여전히 고철이 널부러져 있어 수거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합포만 살리기 연합회 천판열 회장은 “관계기관들이 바다의 날을 맞아 말로만 바다살리기를 하자고 외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나와서 단속과 정화작업에 힘써주면 한다”고 부탁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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