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공사가 한창인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불교환경연대(대표 수경 스님)가 즉각 중단 촉구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케이블카 상부 역사 소유주인 용화사가 종전의 반대 태도를 바꾸어 조계종 총무원에 토지사용 승인 요청을 한 일은 아무리 봐도 괴이쩍기만 합니다.

60억원 규모의 ‘미륵산 케이블카와 연계한 문화재 복원사업 지원계획’을 제시한 통영시의 문화 도금성 ‘미끼’에 용화사가 홀린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만도 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란의 글 제목도 ‘케이블카’의 음사(音寫)꼴인 ‘괴이불가(怪異不可/怪異佛家)’로 앉히게 된 것입니다. 불교환경연대 쪽에서야 “그런 괴이한 공사는 안 된다”이니 당연히 ‘怪異不可’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태도가 변한 용화사를 볼 곱지만은 않을 눈들로 보아선 ‘怪異佛家’ 표현이 안성맞춤이지 싶습니다.

용화사여 또한 조계종이여

‘3보1배’ 재연을 예방하라

수경 스님의 ‘고행 만세’에

무릎 꿇을 후회가 싫다면

시심(市心)아

통영시 ‘굴뚝 맘’아

이제라도 맘 돌림이 여하?

/전의홍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