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온 반달가슴곰 지리산서 야생적응훈련
공단은 이달 말까지 자연적응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며, 훈련결과에 대한 평가자료와 유전자분석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검토한 후 방사여부 및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북한 반달가슴곰의 방사가 결정되면 지난 10월 미리 방사한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와 함께 1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서 생활하게 돼 이들을 관리하는 반달가슴곰 관리팀의 발걸음이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방사 반달가슴곰 관리 종합대책의 하나로 만들어진 반달가슴곰 관리팀은 한상훈 팀장을 비롯해 현재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곰팀’이라고도 불리는 관리팀은 방사곰에 대한 위치추적 및 흔적조사 등을 통하여 먹이, 행동, 서식지 등 전반적인 생태특성을 파악하고, 관련 조사 연구를 진행하여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곰팀은 평상시에는 지리산에서 방사곰의 위치나 배설물 등 흔적을 조사하거나 수거하는 일을 주로 하지만, 곰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며칠씩 산에서 생활하는 등 복원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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