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정치 외교/배기찬 지음) = 패권국의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본 코리아의 운명은 어떤가.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풀어서 보여준다.

북한의 존재는 여전히 우리에게 망국의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앞으로 20~30년 후 중국의 경제력이 미국과 대등해지는 시점이 오게 되면 한반도의 패권이 어떻게 바뀔 지 주목한다. 새로운 운명을 창조하기 위한 코리아의 선택이 필요하다. 위즈덤하우스. 464쪽. 1만5000원.

△ 고종황제 역사청문회(역사/교수신문 기획 엮음)   = 고종황제는 자력으로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서울대 이태진 교수와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을 저평가해온 경제사학자 전남대 김재호 교수간의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을 둘러싼 6개월간 논쟁을 한 권의 책으로 냈다.

이번 논쟁은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이분법적 시각을 지양하고 고종시대를 총체적인 시각에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푸른역사. 268쪽. 1만3000원.

△ 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는가(인문 교양/마틴 루터 킹 지음)  =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이끈 마틴 루터 킹의 정신이 가장 잘 표현돼 있는 책.

1963년의 흑인 공민권투쟁을 중심으로, 비폭력 신념하에 그가 펼친 운동과 그에 대한 탄압, 거시적인 흑인 인권투쟁 역사를 묘사했다. 간디서원. 288쪽. 1만2000원.

△ 안영배 교수의 인도 건축 기행(건축 미술/안영배 지음)   = “나에게 인도건축은 중국, 한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시아 건축과 서유럽 건축 사이에 있는 이른바 제3의 건축으로 보인다.”

지은이가 건축학도와 일반인에게 훌륭한 인도건축을 알리고, 인도건축을 통해 인도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기획되었다. 인도 전역(북인도, 서인도, 중인도, 남인도, 동인도)의 중요한 건축들을 거의 다 소개했다. 다른세상. 336쪽. 1만8000원.

△ 내사랑, 사북(청소년문학/이옥수 지음)   = 강원도 사북 탄광촌의 민중봉기인 ‘사북항쟁'을 소재로 했다.

사랑에 눈뜨게 된 사춘기 소녀가 탄가루를 뒤집어쓰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광산촌을 벗어나려는 열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광부들의 애환과 투쟁을 이해하는 모습을 1980년 4월 사북항쟁기간(21~24일)을 전후로 20여일 동안 밀도있게 담아냈다. 사계절출판사. 204쪽. 7500원.

△ 바로 이것!(종교 에세이/김태완 지음)   = 선불교에서 ‘문자로서는 최고의 문자'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신심명>을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이 선의 언어로 설법한 책. 선이 무엇인지, 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른 깨달음은 무엇인지 등을 담고 있다. 침묵의 향기. 240쪽. 9000원.

△ 일본 헌법 제9조를 통해서 본 또 하나의 일본(정치 외교/이토 나라히코)   = 일본을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관계 속에서 평화헌법이 등장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한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전쟁참상을 겪고 난 후 만들어낸 세계 최초 평화헌법인데, 이제 그 헌법을 개정하려고 한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나, 전쟁 범죄자들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모두 헌법을 개정하려는 심사와 관련이 깊다. 행복한 책읽기. 390쪽. 1만3000원.

△시방 여그가 그 꽃자리여(교양/한승원 지음)   = 신화와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지은이가 고향 남도의 풍경과 문화에 대해 쓴 산문집. 자신을 가두는 지혜와 풀어놓는 지혜를 배우는 강진 다산초당과 백련사 사이 오솔길, 참다운 고독을 알려주는 순천 갈대밭, 꿈꿀 수 있는 자의 행복을 깨우쳐주는 흑산도와 다도해의 섬 등을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찬미한다. 김영사. 312쪽. 1만19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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