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옛이야기(글 김종회 그림 최유진)   = 막연하게 알고 있던 우리나라 민담, 설화, 전설을 실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유래된 지역 명소와 설화 속 배경이 되었던 곳을 소개해 아이들이 옛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성 출생인 문학평론가 김종회씨와 함안 출생인 사진작가 안정호씨가 3년동안 전국을 찾아다니며 모은 설화 15편이 담겨있다. 고도 경주를 알 수 있는 ‘가락국 이야기'와 ‘수로왕 이야기'를 비롯해 독도를 둘러싼 분쟁의 역사를 담은 ‘연오랑과 세오녀' 등은 민족의 자긍심을 북돋워줄 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다. 두부공장. 158쪽. 8500원.

△ 멍멍 나그네(글 마해송 그림 김세현)   =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선구자인 마해송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장편동화. 동화의 불모지대였던 1960년 4월부터 9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된 동화로, 동화적 판타지와 현실을 비판하는 시사성이 어우러져 있다.

베쓰라는 강아지가 주인공인데, 베쓰는 흔히 똥개라고 불리는 우리 주변에 흔한 개지만 우리 민족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조상을 가진 충견의 후예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주인아저씨의 사냥길에 따라 나섰다가 숲속에서 길을 잃은 베쓰에게 제2의 자유로운 생활이 펼쳐진다. 과연 진정한 자유를 찾은 것일까. 계림닷컴. 288쪽. 85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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