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버스투어 등 행사 내달 4·5일 본포교서

환경의 날을 맞아 제3회 낙동강 생명문화제가 창녕과 창원을 잇는 본포교 아래 낙동강 모래톱에서 6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크게 펼쳐진다.

지난 2003년 시작된 낙동강 생명문화제는 그동안 경북 안동과 부산 을숙도에서 10월에 ‘낙동강 사랑의 달 개막 행사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져 왔다.

이날 열리는 생명문화제는 마창환경운동연합과 창녕환경운동연합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를 비롯한 경남 지역 9개 환경단체가 주관하고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는 후원을 맡았다. 낙동강 유역 주민의 화합과 상생을 꾀하자는 취지에 따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일 정오 곽결호 환경부 장관과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물론 김종규 창녕군수와 박완수 창원시장이 참가하는 환영 리셉션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날 환영 리셉션은 여태까지 관행과는 달리 현장에 마련된 주막에서 막걸리와 국밥, 그리고 파전을 먹고 마시는 것으로 진행된다.

낮 1시에는 퍼포먼스와 여러 공연으로 짜인 식전 행사가 펼쳐지며 2시부터 30분 동안 기념행사를 치른 다음 낙동강 상류와 하류 지역 주민들 사이의 화합을 상징하는 영산줄다리기가 이어진다.

저녁에는 창녕 유어면 우포생태학습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북에서 을숙도까지 낙동강의 습지 생태를 담은 동영상 시사회를 가지며 낙동강 유역의 환경단체 등의 활동가 포럼도 열려 낙동강 유역 공동체의 형성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튿날에도 행사는 이어져 본포교 아래에서 4km에 이르는 모래톱을 함께 걷는 건강 걷기가 벌어지며 가족과 개인 단위로 낙동강 생태 골든벨 OX게임이 치러지며 전국농민회 부산경남연맹은 참가자들의 농작물 수확체험을 위해 감자와 완두콩이 심긴 밭을 내놓는다.

이밖에 낙동강 습지 버스투어라든지 나룻배 재현과 강 건너기 체험, 낙동강 습지 생물 박람회 자연놀이와 문화체험 등도 마련돼 있는데 세부 내용 확인이나 참가 신청은 http://nakdongr.co.kr로 하면 된다. 환경의 날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72년 6월 5일 인류 최초로 세계적인 차원에서 환경회의를 연 사실을 기념해 27차 유엔통회에서 정해졌다.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였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96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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