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대방사랑회 “삼천포 대교 연결로 관광객 증가”

삼천포대교와 인접해 있는 ‘대방 군인숲’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천시 대방동에 소재한 2164㎡의 군인숲은 그동안 시가 농구대,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놀이시설물, 편익시설물 등을 설치, 시민 체육공간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대부분의 시설물이 낡아 파손되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창선·삼천포대교 개통과 군인숲~대교공원간 도시계획도로 완공을 앞두고 ‘군인숲’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와 주변여건 변화 등을 감안, 현재 체육시설물과 어린이 놀이기구, 낡은 담장 등을 철거하고 노거수 정비와 지압보도,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해 체육공간 보다는 휴식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인숲’을 관리하고 있는 대방 사랑회는 “지난해 여름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400여명으로 이들 중 80%가 외지인으로 하루 쓰레기 배출량만도 10포대에 달하는 등 더 이상 자체 관리가 힘든 실정으로 자연경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군인숲의 역사적인 가치와 시민과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해 활용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확보 등 애로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개설 등 주변여건 변화와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해 이용객 편의위주로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시대 군사들의 휴식처와 은폐지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군인숲은 그 역사성으로 인해 보존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으며 대교공원과의 도로연결 등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