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3분 정다혜 결승골로 부산알로이시오중 1-0 눌러

오늘 일반부 대교 첫승 도전·초등부 창원명서 2승 사냥

‘그래 이 기분이야.’

도내 유일의 여자중등부 축구부 창원대방중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2일 함안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여왕기전국여자축구 대방중과 알로이시오중의 경기에서 대방중 3학년 남나라(9번)와 알로이시오중 2학년 박일희(13)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박일호 기자
대방중은 12일 오전 11시 20분 함안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정다혜(3년)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알로이시오중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대방중의 조직력이 알로이시오중을 압도하며 일방적인 양상을 보였지만 문전처리의 다소 미숙함을 드러내며 한 골 차의 승리로 마감됐다.

전반 19분 대방중은 하시라(3년)와 정다혜(3년)가 환상적인 2대 1 패스로 알로이시오중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1분에도 정다혜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32분에 남나라(3년)의 인사이드 슛도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대방중은 공격 일변도로 나가면서도 적절한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 알로이시오중의 역습에 대비했다.

대방중 벤치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 건 후반 13분. 박다정(3년)이 올린 코너킥을 정다혜가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대방중은 추가 골을 노리며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1-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광산중이 세 골을 몰아넣으며 대전한밭여중을 3-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기록했다.

대학부 경기에서는 경기여주대와 울산과학대가 강원도립대와 대구영진전문대를 나란히 격파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초등부에서는 울산신정초와 대구침산초가 나란히 4-0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오늘(13일)은 창원명서초가 오전 10시 하남중앙초와 맞붙고, 대교캥거루스는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과 경기를 갖게 된다.

함안/조현열·주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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