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할 수 있어(양태석 글, 노정아 그림)  = 인성교육과 관련한 사자성어를 바탕으로 가슴 따뜻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었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도 매일매일 돌탑을 쌓는 어머니의 지성감천 이야기 ‘돌탑 쌓는 어머니', 실직 후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위해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딸의 칠전팔기 이야기 ‘아빠 힘내세요' 등은 희망을 잃지않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있다.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던 명호가 학교대표로 뽑혀 퀴즈대회에 나가게 되는 괄목상대 이야기 ‘나도 잘할 수 있어', 자신의 힘만 믿고 아이들을 괴롭히다가 크게 혼쭐이 난 기중이의 외유내강 이야기 ‘찌그러진 영웅' 등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도전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해와나무. 159쪽. 8500원.

   
△고물자전거, 아기고양이(주홍 글, 고근호 그림)  = 고개를 숙이고 걷다 보면 아스팔트 위에 납작하게 찌그러진 깡통, 녹슬고 구부러진 못, 잘려나간 전깃줄, 나무토막, 병뚜껑, 날리는 비닐 봉투들….그리고 보도블록 사이에 고개를 내밀고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 이 모든 것들이 발길을 붙잡을 때가 있다.

지은이가 네 살 딸아이와 함께 버려진 물건과 대화하며 즐겁게 만들었던 작품들에 간단한 글을 싣고 영문으로 번역해 예쁜 그림책을 완성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1편 <고물자전거>, 2편 <아기고양이>는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만물이 모습을 바꿔 다시 태어난다는 순환의 법칙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준다. 바보새어린이. 각권 8000원.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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