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락종친회 철거시기 ‘신경전’

속보 = 김수로왕릉에 무허가로 김대중 전대통령 등의 공적비가 세워진 것과 관련, 시와 문화재청이 철거방침을 밝히자 철거 시기를 두고 가락중앙종친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경남도민일보 22·26·28일자 7면,위클리 경남 23일자 12면)

11일 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비석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가락중앙종친회에 보내 둔 상태다.

하지만 종친회는 12일 중앙종친회 총회가 열리는 만큼 보고를 하고, 의견도 들어야 해 이달말까지 철거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 “14일까지 철거” 종친회 “이달말까지 연기”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철거시한 연기 요청을 받은바 없다고 밝혔으며 문화재청도 “오는 14일까지 철거하지 않는다면 행정대집행을 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강제철거도 있을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이처럼 철거 시기를 두고 마찰을 빚자 김상조 숭선전 참봉은 “조만간 철거는 할 것”이라면서 “중앙종친회에서도 철거하려면 중장비를 동원해야 해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3기의 공적비 외에 이전에 세워진 숭선전 참봉 등의 공적비도 세워져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 사후 합법화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