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매장문화로 인한 무분별한 국토잠식에 대처하고 쾌적한 장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설납골당 건립을 추진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관내 636명의 사망자 가운데 34%를 차지하는 215명이 화장장을 통해 납골당에 안치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장 중심의 장묘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종중·가족 납골당 설치 붐이 일면서 무분별하게 난립돼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잘못 시공된 납골당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군은 군민을 대상으로 한 공설 납골당을 건립키로 하고 50억원의 재원 마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군은 약 2만여평의 부지에 납골당과 납골평장시설을 갖춰 주변을 공원화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3~4곳을 적정부지로 잡고 재원확보와 함께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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