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창원명서는 첫승

여왕기 여자축구 첫날, INI스틸에 1-2로 분패

‘여자축구의 중심지’로 떠오른 함안에서 제1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킥오프됐다.

지난해까지 퀸스컵을 주최해 온 함안군은 스포츠서울이 주최해 온 여왕기와 대회를 통합, 향후 5년 동안 여왕기 대회는 줄곧 함안에서 치러지게 됐다.

11일 함안 공설운동장과 4계절 잔디구장에서 열린 첫 날 경기에서 도내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여자실업축구의 쌍두마차 INI스틸과 대교눈높이가 맞붙은 개막 경기에서는 경남 대표 대교눈높이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 골을 허용, 1-2로 아쉽게 패했다.

대교는 이날 경기에서 주전스트라이커 정정숙이 전반 32분 선취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국가대표 출신의 이지은과 김결실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줘 1-2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대교는 서울시청과 INI스틸 등 3개 팀과 2게임씩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고전이 예상된다. 대교눈높이는 오는 13일 서울시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하게 되는 데 이 경기 또한 볼거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업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박은선(서울시청)의 활약여부가 바로 그것.

박은선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2005 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성인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어, 오는 13일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등부 경기에서는 전국 최강을 구가하고 있는 창원명서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여민지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광양중앙초를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3분과 6분에 여민지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명서초는 김나리의 골까지 터지며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중앙초의 이송이에게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여민지가 한 골을 추가하며 4-2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창원대방중은 오늘(12일) 오전 11시 20분 부산 알로이시오중과 첫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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